빌런시대

오피스빌런

[네이트 판]팀장때문에 월요일 출근이 두렵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테러킹만다린
댓글 3건 조회 484회 작성일 23-06-19 17:20

본문

85년생 팀장때문에 일하는 하루하루가 우울해요
일잘해요 꼼꼼하고 섬세하고 뭐든 앞장서서
사람 이끌면서 리드하는 리더쉽이 타고난 사람이에요
개인능력도 좋고 조직생활 이끌어가는것도 뛰어나요
덕분에 부서내 성과급 인센도 가장높아요
문제는 팀장 자신이 본인의 뛰어난 능력에 너무 자아도취된 상태라 모든걸 자기가 다 하려고 해서 거기에 보조하는 팀원들이 죽을거같네요
물론 성과가 나오니 다들 울면서 말도 못하고 따라가긴 하고 업무적인 능력이나 숙련도가 올라가는건 부인못하는데 사람을 너무 쥐잡듯이 잡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가장 무서운건
팀장이 너무 감정적이에요 일할때도 느껴지는데
이게 공 사 구분못하고 혼자 급발진하는데
회식자리에서 자긴 부모님이 이혼해서 자기 버리고 갔다 그래서 이악물고 공부했고 지금의 이위치까지 정말 죽도록 노력만 하고 살았다 여러분들도 노력만 하면 금방 올라간다 내가 결과물이다
이러면서 갑자기 지난 프로젝트 까인거 들먹이더니 혼자 오열하듯이 울어요.........;;;;;
까인게 아쉽고 아까운거 알겠어요
그런데 이바닥일 기획 80%가 까이는게 다들 아는 사실인데 그걸 못견뎌하고 본인의 어두운 과거를 들먹이면서 이걸 못한게 너무 아쉽다고 부들부들 떨면서 우는데
그걸또 말리면 너희들은 자기일로 나처럼 피맺힌 한 같은게 안올라오냐고 하면서 또 울어요
술이 들어간것도 있지만 진짜 자기중심에 감정조절을 잘못하는 저런점이 참 무서워요

팀장님는 자기일에 대한 완벽주의와 자부심탓에 부서장님과도 싸우고 타부서 처들어가는일 종종있습니다...
이게 반려되냐는 식으로...열심히는 맞는데 무언가 분노가 항상 있는 사람이구나 느꼈죠....

아직도 기억나는게 첫회식 팀장이 혼자 울때였어요
혼자 부들부들 떨면서 눈물 뚝뚝 떨구는데
난 이렇게 죽도록 열심히 일하는데 나랑같이 들어온 동기가 나보다 더 빨리 진급했다고
갠 월급루팡이라고 일도 ㅈ 도 안하고 정치만 야비하게 해서 진급한거 자긴 절대 인정못한다고 내가 그놈보다 항상 먼저출근하고 항상 더 늦게 퇴근하는데 이러고 울면서 말하는데 그때는 마음에 한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먼저 진급한 팀장 동기분도 적당히 일잘하시는 분으로 소문이 난 분이였어요
지금팀장과 정반대로 유쾌하게 일해서 상사분들이나 팀원들도 좋아하시는 분이였습니다

돈 잘벌고 업무능력 상승면에는 최고지만
팀장 개인감정이 항상 극도로 예민하고 감성적이라 이걸 보는것만해도 버겁네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 해야되나
감정적인거나 일로 실수해서 팀원들에게 한번도 화를 낸 적 없으시긴한데 회식자리만가면 부들부들떨면서 우는거 보면......아 무서워요
분노조절장애같은게 아니라 무슨 광기와 집착을 말로 표현을 하기 힘들정도라......하
빌런 핑거스냅11 작성자 핑거스냅0

댓글목록

궁예님의 댓글

궁예 작성일

그럼 시키는거라도 잘하자..

벨라님의 댓글

벨라 작성일

동기보다 진급이 늦은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거임

정복자쾅님의 댓글

정복자쾅 작성일

제발 융통성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길...

오피스빌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7 아라비안나잇두 우디르급 태세전환 [2] 아라비안나잇두 423 21 2023.06.30
26 타노스 [네이트판]회사에서 다 같이 모으는 쿠폰 혼자… [1] 타노스 480 21 2023.06.28
25 정복자쾅 일주일 일했으니까 퇴직금 주세요 [4] 정복자쾅 495 29 2023.06.26
24 정복자쾅 기술발전의 앞장 선 문크 당신은 대체.... [4] 정복자쾅 816 29 2023.06.26
23 궁예 학교에서 일할때 만난 빌런 - 3편(끝이다) [3] 궁예 442 12 2023.06.23
22 벨라 노동계, 내년 최저임금 1만2210원, 26.… [4] 벨라 401 10 2023.06.22
21 궁예 학교에서 일할때 만난 빌런 - 2편 [2] 궁예 419 17 2023.06.22
20 짜증나면쏘는기관총 [네이트판]제가 개념이 없는건가요? [2] 짜증나면쏘는기관총 370 18 2023.06.22
19 짜증나면쏘는기관총 [네이트판]미니스커트 입고 출근하는 직원 어떻… [2] 짜증나면쏘는기관총 429 15 2023.06.22
18 정복자쾅 출근하기도 전에 해고당한 썰 [1] 정복자쾅 377 10 2023.06.22
17 궁예 학교에서 일할때 만난 빌런 - 1편 [1] 궁예 534 11 2023.06.21
16 궁예 [출처 뷰티풀너드] 명존쎄 갈기고 싶어지는 영… [4] 궁예 498 21 2023.06.20
15 궁예 [네이트판]매일 자는 사원.. 해결방법 없을까… [3] 궁예 487 20 2023.06.20
14 궁예 [네이트판]어느 ㅈ소기업의 휴가관련 공지 [3] 궁예 471 21 2023.06.20
13 궁예 [네이트판]옆자리 여성분 때문에 힘듭니다. [3] 궁예 470 12 2023.06.20
12 테러킹만다린 현대차 노조 "모든 정년 퇴직자에 신차 평생 … [3] 테러킹만다린 487 27 2023.06.20
11 궁예 개발자가 코딩 못 하는데…"난 저성과자" 막 … [3] 궁예 467 19 2023.06.19
10 테러킹만다린 [네이트판]신입이 삼겹살을 결대로 자름 [4] 테러킹만다린 404 19 2023.06.19
열람중 테러킹만다린 [네이트 판]팀장때문에 월요일 출근이 두렵습니… [3] 테러킹만다린 485 11 2023.06.19
8 테러킹만다린 김치찌개... ㅋㅋ [2] 테러킹만다린 477 16 202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