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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강아지랑 산책 나갔다가 진상취급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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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궁예
댓글 2건 조회 447회 작성일 23-07-10 11:39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 저희가 겪은 일이 너무 황당스럽기도 하고
다른 분들의 의견을 묻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저희는 5살 말티즈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가족입니다.
일요일 오후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려고 아파트를 나서는 중이었는데요. 저희 아파트는 필로티 구조로 1층은 아파트 공용부분 길목과 매장들이 입점해 함께 섞여있는 그런 구조입니다.

그 길목을 지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저희 강아지가 배변을 하는 상황이 생겼고 배변봉투를 꺼내어 재빠르게 변을 집어 배변봉투에 넣고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는 중이었습니다. (백번 천번 당연한 이야기지만 평소 저희는 강아지와 산책을 나설 때 항상 배변봉투와 휴지, 물티슈를 챙겨다닙니다. 빠르게 바로 바로 치우려고요. )

문제는 여기서 일어났어요.
강아지가 배변을 한 장소로 아파트 1층 길목에는 과일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배변을 주워서 담고 있는데 그 과일가게 아저씨가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더니 서서 못마땅한 눈초리로 중얼중얼 말씀 하시더라구요.

개가 똥을 싸게 하면 어쩌냐느니, 그런 말이요.

참고로 몇주전에도 그 아저씨는 저와 저희 강아지가 지나가는 걸 보고 개 오줌싸게 하지말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소변 대변 이런 상황이 아니라, 그냥 그 앞을 걸어서 지나는 길이었는데 말입니다. 너무 황당해서 ”네? 아저씨 저희 강아지는 여기에 소변을 본 적도 보지도 않았는데 무슨 말씀이세요?“ 말을 하니
”그냥 혼잣말 한겁니다~가요, 가“ 이러고 휙 들어가버리더라고요.
그때도 정말 너무 황당했지만, 저희 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유난히 많기도 하고, 저희 아파트 단지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많이들 지나다니시기 때문에 다른 강아지들이 이 과일가게 앞에 배변을 하고 그냥 간 적이 종종 있나보다..싶어서 열받지만 참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두번째로 이 상황이 생긴겁니다.

이미 이전에도 그 아저씨로부터 생사람 잡힌
황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화가 폭팔하더라구요. 진짜.

저희는
“저희가 배변을 방치하고 그냥 간 것도 아니고, 싸자마자 인지하고 바로 주워서 치웠는데 왜 그러시냐” 였어요. (진짜 10초도 안되어서 바로 주웠습니다)

아저씨는 마치 저희가 여기서 상습적인 행동을 한 사람들 취급을 하시며
“개가 매번 여기저기 똥 싸고 오줌싸고, 남의 영업장 앞에 이게 당연한거냐” 하십니다.

아니 누가 당연하다고 했나요?????…..
”우리는 배변을 바로 치웠다. 당연한게 아니기 때문에
배변을 치운거 아니냐. “계속 이야기 드렸고, 아저씨는 계속
“개가 똥을 못 싸게 해야할꺼 아니냐”며 언성을 높이시길래
저희도 소리를 크게 높여가며 “cctv 돌려보자. 한번이라도 이전에 여기서 우리 강아지가 실수를 한적이 있는지 보자. ” 하며 서로 흥분상태로
말이 험하게 오가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결국 지나가는 커플분이 오셔서 그 상황을 말리시며 아저씨를 끌고 들어가시더라고요.


여기서 저희가 너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1. 이전에 저희 강아지는 그 앞길에 단 한번도 소변을 누거나
대변을 누고 간 적이 없습니다. ( 지나가는 길에 엄한 생 사람 잡혀서 개가 오줌을 쌌다느니 하는 멍멍이 같은 소리를 들은적은 있어도요 ㅡㅡ)

2. 오늘 “처음” 근처에서 대변을 보는 상황이 생겨 바로 주워서 처리했습니다.


오늘 저희가 강아지 배변을 주워서 치운 것이 문제가 있다고 느끼십니까? 그냥 버리고 간게 문제가 된다면 그게 문제잖아요.

저희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아서 그냥 장사가 잘 안되서 화풀이 하나보다, 빨리 더러운 이 기분을 털어내자 싶다가도 분이 안 풀립니다…..ㅠㅠㅠㅠㅠ

판 분들 의견 듣고 싶습니다.
대체 저희 무슨 잘못을 한거죠…….


———————————————————
-저희 강아지가 배변을 한 장소는
과일가게의 영업장구역 기준 1.5미터 바깥으로 위치해 있습니다.
배변을 한 장소는 모두가 지나는 넓은 광장형 공용 길목입니다….
야외요…….

-이전에 과일가게 근처 대소변 한 경우가 단 한번도 없습니다.

- 반려동물 출입불가공간 절대 아닙니다.
벽 포스터까지 붙어있어요.
“반려 에티켓: 배변은 바로 치워주세요.
목줄을 잘 채워주세요. ” 같은거요.
모든 규칙 성실히 이행했습니다. 




똥은 아저씨가 쌌네.. 입에서 똥이..

[출처]네이트 판

빌런 핑거스냅13 작성자 핑거스냅0

댓글목록

타노스님의 댓글

타노스 작성일

아 이건 의견이 많이 갈리겠네.... 정확한 위치의 사진이 있으면 좋을테지만 아저씨 말만 들으면 억울하긴 할듯

아라비안나잇두님의 댓글

아라비안나잇두 작성일

반려견 안키우는사람(안좋아하는사람) 입장 + 장사안돼서 파리날리는 가게 입장이라면 이해됨
싸움이 붙은것도 아니고 그러려니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을 저렇게 써올리는게 난 더 이해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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