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을 수도 있지" "불결해"…식당서 소주로 발 닦는 손님,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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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803회 작성일 23-09-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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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헤럴드경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197501?sid=102
중국인줄 알았는데 아무리 봐도 한국 같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식당에서 소주로 맨발을 닦는 손님과 실랑이를 벌인 식당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발 좀 닦을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반응과 "다른 손님들도 있는 곳에서 음식으로 불결하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1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식당에서 소주로 발 씻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40대 자영업자라고 소개한 A씨는 고깃집 개업 4개월 만에 상식 밖의 일을 겪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중년 남성 3명이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그 중 한명이 테이블에 앉아 소주를 발에 부었다. 바닥이 온통 소주로 흥건했다.
A씨가 행동을 저지하자 손님은 "발에 화상을 입어 따가워 그랬다"고 했다. 재차 말리자 "다쳤는데 어쩌라는 거냐. 청소비 주면 되지 않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동네 장사하면서 팍팍하게 군다. 그렇게 장사 그렇게 하는거 아니다"라며 타박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A씨는 “10년 넘게 장사하면서 운이 좋았던 건지, 늘 매너 좋은 손님들만 만나왔다”며 “이렇게 소주로 발 씻는 손님은 처음 겪는다. 장사하면서 처음으로 자괴감이 든다”며 글을 마쳤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진상을 만났다", "아직도 그렇게 매너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놀랍다", "어디서든 대접받지 못할 부류"라며 A씨를 위로했다.
반면, "소주 정도야 닦으면 되는 건데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등 손님의 입장을 대변하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