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여자 타면 달아올라"…카카오, 기사 성희롱 신고해도 나 몰라라
페이지 정보
댓글 1건 조회 551회 작성일 23-11-03 10:45
본문
기사 : https://news.nate.com/view/20231103n01328
[서울신문]A씨는 지난달 택시를 탔다가 차내 온풍기를 조절하던 기사로부터 “예쁜 여자를 보면 몸이 달아올라 히터를 꺼야겠다”는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 기사는 A씨가 탈 때도 “서 있는 모습이 호리호리하니 이쁘다. 이렇게 예쁜 아가씨가 기다려서 얼른 달려왔다”고 했다.
A씨는 카카오택시 고객센터에 신고했지만 업체 측은 자체 조치가 아니라 ‘택시 면허 취소 같은 제재를 원하면 지방자치단체에 직접 신고하라’는 식으로 답변했다.
B씨는 지난해 8월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뒤 “손이나 한번 잡아 보자”며 기사가 계속 뻗는 손을 간신히 뿌리치고 내렸다. 기사는 운전 도중에도 “혼자 사냐. 왜 이 시간에 들어가냐”며 사적인 질문을 해 댔다. B씨는 택시 기사를 고객센터에 신고했지만 역시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카카오택시 승객들이 성희롱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업체 측의 기사 징계 조치와 피해자 보호 노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카카오택시에서 올해 들어 9월까지 발생한 성희롱 관련 민원은 580건이었다. 지난해 1년간 발생한 성희롱 민원 건수(473건)와 비교해 22.6% 증가한 것이다. 이 추세라면 올해 성희롱 발생 민원 건수가 지난해의 두 배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성희롱 민원에 대한 자체 조치도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택시 내부 지침에 따르면 성희롱이 발생한 경우 기사에게 성희롱 의심 행위에 대해 소명을 요구하고 관련 언행 교육을 거쳐 단계별 이용 제한(페널티) 조처를 한 뒤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하게 돼 있다.
하지만 580건의 성희롱 관련 신고 가운데 페널티 조치가 이뤄진 건 155건(26.7%)으로 4건 중 1건꼴이었다. 또 페널티 조치 비율은 2021년 45%, 지난해 29%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택시 기사의 성희롱 재발 건수는 2021년과 지난해 각각 21건에서 올해 9월까지 29건으로 늘었다.
박 의원은 “소비자는 ‘카카오’라는 브랜드를 믿고 기꺼이 추가 비용을 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성희롱 문제의 책임을 고객이나 지자체에 떠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가현 기자
댓글목록
실시간 인기검색어
최근 게시물
- 1 [올타임레전드]다시보는 매드부피 최신판
- 2 간만에 내 가슴을 뻥 뚫어주는 참 군인이 나왔다...
- 3 [단독]민주 “가짜정보 퍼뜨렸다” 블로거·카페회원 무더기 내일 고발 방침
- 4 드럼통타이거 - 싱글1집 살다보면 찢을 수도 있지
- 5 [일베펌]리재명 신작 나왔다 '찢탈린'
- 6 [ 일베펌 ] 여론조사 꽃 " 민주 43.9% 국힘 33.2% " ㅎㄷㄷㄷ
- 7 섹스톤 좀 어케 안되냐?
- 8 탄핵집회 몰래 가 본 기자후기..ㅋㅋㅋㅋ.jpg
- 9 ㄷㄷㄷ 카톡 검열 포스터 떴다 ㄷㄷㄷㄷㄷㄷ
- 10 [일베펌]단추 구녕도 제대로 못찾는게 ㅂㅈ구멍은 더럽게 밝혀요